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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소마] - 한오전의 광기어린 축제 ~~
    카테고리 없음 2020. 2.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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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드소마는 전작 유전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 절찬을 이끌어낸 아리에스터 감독의 신작입니다. 저는 유전을 보고 싶지만 영화관에서 볼 수 없었어요. 이번에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가끔 이 나쁘지 않아서 보게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했던 작품이지만, 결론적으로는 보통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어요. 이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죠? 90년에 한번 날이 가장 오랫동안 9개의 축제가 열린다는 간단한 시놉시스의 내용인데. 실제로 이 축제는 스웨덴에서 현재도 열리고 있는 축제입니다. 이 영화 때 로이 약 2시 노노 30분 정도 걸리고 어떤 영화를 만든다고 하신 영화가 이렇게 길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주 느린 호흡으로 영화를 진행해 갔어요. 인물간의 관계에서 축제에 가서 축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축제가 진행되며 점차 드러나는 미스터리. 이 모든 것을 2시 노노 30분 동안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것을 예상하고 봤기 때문에 그다지 저항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기위가 과격해서 제 생각보다는 성적인 보현도 좀 등장해서 당황스러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폭력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견디지 못하는 것은 영화의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매우 밝지만 분위기 자체는 뭐가 그렇게 sound 가라앉고 암울한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극중에서 계속 나쁘지는 않은 스웨덴어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요. BGM을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왠지 기괴한 느낌이 듭니다. 기계 sound보다 사람의 sound성이 더 소름끼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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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스웨덴 친구 한 명이 정말 무섭게 느껴질 정도예요. 또 영화 속에서 모든 과오는 의심스럽고 의문이 드는 것 같아요. 뭔가 개운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결하지 못할 정도도 아닌 영화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위에서도 내용했지만, 이 영화의 표현 수준은 또 과잉이에요. 의견보다 더 고어틱해서 좀 놀랐어요. 왜 이렇게 다들 잔인하냐는 의견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무서운 것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도 큰 몫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무리 영화라지만 저렇게 연기를 하다 보면 저도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았어요. 영화를 보면서 어떤 은유가 있는지 의견을 해 보았지만, 정확히 저는 이런 것에 둔하다고 생각해요. 비유와 상징 같은 것을 잘 찾지는 못했어요. 이 영화는 이동진 평론가님의 라이브 토크에서 보면 더 깊이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단독만으로는 이 영화를 이해하기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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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집에 가서 여러 가지 감상들을 찾아봤어요. 찾아봐도 저는 잘 모르겠어요. 소감은 개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르니까요. 저는 따라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보통 개인의 소감대로 그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걸 다른 사람이 지적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는 보통 이 영화가 일심동체라는 표현밖에 못하는 것 같네요. 결국, 그 마을에서 의식을 행하는 공동체는, 전체의 몇 개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결국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는데 정말 결국 생각보다 무난하게 끝냈는지 좀 아쉬웠어요. 뭔가 한 번 더 비틀어서 영화를 끝낼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호불호는 정말 심하게 갈리는 것 같아요. 감독이 하고 싶었던 이 이야기를 비록 제가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영화 자체만 봐도 독창적이고 풍경도 다채롭고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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